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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케어를 위한 질적인 삶(이성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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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06-05 |
조회 | 66769 | ||
치매케어를 위한 질적인 삶 한국치매가족협회 이성희 협회장 작년에 고령사회로 접어든 사회를 살면서 치매문제는 더 이상 남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들의 문제로 실감하게 된다. 그동안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작되어 가정의 효가 사회의 효로 전환되어 10여년이 흘러 시설 평가지표도 질적인 평가로 전환 되었고 치매국가책임제가 실시됨으로서 전국에 치매안심센터가 설립되어 환자본인과 가족들의 기대감도 많아지고 있다. 정부에서는 커뮤니티 케어, 시설에서는 치매케어 유니트를 실시하도록 방향 설정이 되어있다. 그동안 현장에서는 인간의 존중, 개인의 존엄을 실현하는 케어 보다는 복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의 생명유지를 위한 식사, 목욕, 배설 등 문제지향적인 의료적 모델이 주를 이루었다면, 앞으로는 이용자의 삶의 기쁨과 의욕, 희망을 이끌어 내고 지지해 주는 목표지향적인 사회적 생활모델로 변화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포괄시스템 도입과 개별적 지원 코디네이터 역할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지원 네트웍의 구축이 필요하다. 요즘 입소시설을 중심으로 치매케어 유니트 사업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생활해 왔던 환자 본인의 생활을 그대로 연장 한다는 것은 Assessment를 할 때, 환자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본인의 상황, 생활환경, 행동양식에 따라 개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다시 말하면 ADL 능력보다는 IADL 생활관리 능력을 필요로 한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더불어 가족의 희망사항을 받아드리고 환자와 가족이 믿고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시설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현재 세계적으로 치매케어는 영국의 Tom Kitwood의 Person-Centred Care (본인 중심의 케어)를 중시하고 있다. 환자와 대할 때 천천히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친숙한 장소나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 바탕이 되어 환자 본인의 속도에 맞추고 서로 눈을 마주하며 비언어적인 소통방법을 중요시하고 있다. 현장에 있는 본인으로서 생각하는 것은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자신과 주위 사람들과의 인연을 맺어가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자신이 원하지 않던 치매 병으로 인해 소중한 인연을 상실하게 되고 갈등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상실된 인연들을 이어주는 것이 치매 케어자의 역할이며, 이렇게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 그리고 마음이 중요하다. 케어자들은 우리들 눈에 보이지 않는 환자와 마주하려는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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